공부하기 싫을 때, 집중 안될 때 뇌를 조종하는 법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요, 집중이 안돼요”
살면서 속으로 가장 많이 외친 말이다.
입시 때부터, 메이저 의대에 들어와서도 공부하기 싫을 때가 너무 많았다.
아마 모든 사람이 이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공부하기 싫을 때, 집중 안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빨리 깨달을수록 남들보다 한 발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1. 공부하기 싫을 때
공부가 재밌는 사람이 있을까?
공부가 재밌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아니라는 거다.
우리는 공부가 재밌지 않다. 당연히 노는게 더 좋다.
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는 것보다 재미없어도, 해야 하는 것을 알기에 하는 것 뿐이다.
이 글에 들어온 여러분 역시, 공부는 하기 싫지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 공부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2. 공부하기 싫을 때 대처법
우리의 뇌는 도파민을 원한다.
도파민은 노력에 대한 즉각적인 성과가 있을 때 나온다.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혹시 아실지 모르겠다. 메이플스토리에서 레벨 업의 도달 정도를 알려주는 경험치 바를 없애면 어떻게 될까?
아무도 메이플스토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레벨업이 몇 프로 남았는지도 모르는데, 스킬 키만 눌러대며 하루 종일 몬스터만 잡는 것은 참 재미없을 것이다.
공부는 경험치 바가 없는 메이플스토리와 같다.
내가 풀고 있는 문제들이 레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고,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조차 모른다.
그러다가 레벨업 상태가 시험 성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 뇌에 도파민 만들어주기
그렇다면 공부할 때 우리 뇌에게 도파민을 선물해보자.
그거야말로 공부하기 싫을 때 최고의 대처법이다.
1) 나만의 레벨업 바
내가 가장 애용했던 방법 중 하나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시각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풀어야 할 문제를 10개로 나눈다.
그리고 하나를 풀 때마다 체크리스트에 표시를 하거나, 간단한 표를 만들어 성취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얼마나 진전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뇌는 즉각적인 보상을 받은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는 마치 게임 속에서 경험치 바가 조금씩 채워지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생각보다 재밌고, 진도가 술술 나간다.
이런 것에 재미를 붙여 공스타그램을 하는 사람들도 생긴 것이다.
2) 포모도로 기법
다른 방법으로는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25분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고, 5분간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공부와 휴식을 반복하는 것이다.
50분, 10분도 좋다.
매번 짧은 공부 시간을 마칠 때마다 작은 보상을 준다. 유튜브도 좋고, 게임도 좋다.
시간만 지키면 된다.
이를 통해 뇌에 규칙적인 간격으로 도파민을 공급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더라도 그 시간이 반복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이 포모도로 기법에서 큰 효과를 봤고, 주변 동기들도 많이 쓴다.
3)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마지막으로, 오늘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면 나에게 보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가 끝나면 오늘 달성한 목표를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은 성취를 축하하는 이 시간이 쌓일수록, 뇌는 공부를 즐겁게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다 마치고 기분좋게 씻고 자유시간을 즐기는 기분은 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4. 뇌를 길들이기
결국, 중요한 것은 작은 성취의 반복이다.
거대한 목표 앞에서 압도당하지 않도록, 이를 작은 단계로 나누고 하나씩 달성해 나가며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공부가 조금은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5. 집중 안될 때
집중 안될 때가 있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반드시 해야하지만, 온갖 난리를 쳐도 집중이 안되는 날이 있다.
그럴 땐 놀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 뇌를 위해서 하나만 지키자.
절대 책상에 앉아서 놀지마라.
책상 앞은 우리 뇌에게 반드시 공부하는 장소로 각인 시켜야 한다.
책상에 앉아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 우리 뇌는 이제 책상에 앉아있을 때는 시도때도 없이 놀자고 부추길 것이다.
여러분이 공부하는 장소가 이미 뇌에게 노는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럴 땐 과감히 공부 장소를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6. 마치며
중요한 것은 작은 성취의 반복이다.
거대한 목표 앞에서 압도당하지 말자.
우리의 목표는 눈 앞에 있는 한 문제를 푸는 것이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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