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 수술 고통, 당일 후기, 모르면 손해보는 포경 수술 진실 | 포경 수술 후기 2편
메디핸드북의 환자 인터뷰 코너는 해당 질병과 치료를 경험하신 환자분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지난번에 포경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병원 상담 과정을 솔직하게 나눠봤었는데요, 오늘은 드디어 수술 당일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포경 수술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저처럼 수술을 앞두고 검색창에 ‘포경 수술 통증’, ‘성인 포경 수술 고통’, ‘마취 아픔’ 이런 단어들을 수도 없이 검색하신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이 글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부끄러움은 내려놓고 생생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수술 당일, 병원 도착부터 시작

수술은 평일 오전으로 예약했습니다. 수술 전날 금식은 따로 필요 없었고, 수술 2시간 전까지만 가볍게 식사하고 오면 된다고 안내받았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긴장됐어요.
“아, 진짜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접수를 마치고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그 공간이 정말 낯설게 느껴졌어요.
곧 이름이 불리고 수술실 옆 준비실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수술 전 설명을 다시 한 번 들었어요.
포경수술 마취, 아프냐고요?
마취는 국소마취로 진행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음경 아랫부분에 주사로 마취제를 넣는 방식이에요.
여기서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게 이거죠.
“마취, 진짜 아파요?”
네. 솔직히 말해서 처음 한두 방은 따끔하고 아픕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짧고, 10초만 참으면 끝나요. 이후엔 거의 감각이 없어지고, 수술 중 통증은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처음만 조금 따끔할 거예요. 그래도 성인이라 마취 반응이 좋아서 금방 괜찮아질 거예요.”
라고 하시더니 실제로 금방 마취가 돌더라고요.
포경 수술 시작, 나는 누워 있었을 뿐인데…

마취가 끝나고 10분쯤 뒤, 본격적으로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수술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저는 그냥 누워 있었어요.
머리 위쪽에 커튼 같은 걸 쳐서 수술 부위가 보이진 않았고, 의사와 간호사 두 분이 수술을 진행하셨어요.
소독약 냄새, 기구 부딪히는 소리, 살짝 살갗을 당기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통증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사 선생님이 중간중간
“지금 괜찮으시죠?”, “감각 불편한 건 없으세요?”
라고 물어봐주셔서 안심이 됐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수술이 끝났고, 압박 붕대로 감싼 상태로 회복실에 누웠습니다.
회복실에서 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귀가 안내를 받고 병원을 나왔어요.
포경 수술 고통은 그날 밤부터

문제는 집에 와서부터였습니다.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묵직한 통증이 몰려오더라고요.
막 찢어질 듯 아프다기보단, “화끈거리고 욱신거리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특히 밤에 발기가 되면 통증이 훨씬 더 심해집니다.
수면 중 무의식적으로 발기가 되면, 상처 부위가 당기면서 욱신거리는데 그때는 정말 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로 아팠어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를 바로 먹었고, 그나마 조금 나아졌습니다.
수술 당일 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모르면 손해, 꼭 알아야 할 포경 수술 팁!

수술을 받아보니 느낀 점이 많아요.
처음 수술 받기 전에는 아무 정보 없이 막연히 무섭기만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몇 가지 알고 있었으면 훨씬 나았을 텐데 싶은 팁들이 있더라고요.
✅ 팁 1. 병원 선택, 후기 많은 곳이 좋다
수술은 기본이고, 사후 관리가 훨씬 중요해요.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고, 회복 상담도 잘해주는 병원을 고르세요.
✅ 팁 2. 꼭 헐렁한 바지 입고 가세요
수술 부위가 부어서 꽉 끼는 바지는 절대 금물입니다. 집에 갈 때는 트레이닝 바지나 파자마 스타일 바지 추천합니다.
✅ 팁 3. 수면 자세 신경쓰기
통증이 느껴질 때는 다리를 살짝 벌리고 천장을 보며 눕는 자세가 가장 편합니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자면 압박감이 심해져요.
포경 수술을 마치고
수술을 마치고 나서 생각보다 감정적으로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걸 왜 이제 했지?”, “괜히 더 일찍 해둘 걸…” 하는 후회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이제는 염증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도 있었어요.
수술 자체보다도, 결심하기까지가 더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나면 그렇게 겁낼 일도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무리
포경 수술은 남자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주제이지만, 생각보다 정보가 부족하고 민감해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죠.
하지만 저처럼 필요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말하고 싶어요.
“고민만 하지 말고, 병원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세요.”
그 순간부터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 포경 수술 후기
✅ 포경 수술 하는 이유, 결심한 이유와 선택하기까지 |
✅ 포경 수술 회복 기간, 수술 후 후유증, 단점? | 포경 수술 후기 3편